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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KR 플랫폼 분석과 TIKR 데이터를 활용한 적정 주가 구해 보기

해외 주식 투자에 관심 가지는 사람들

비교적 소수의 사람들만 주식에 관해서 관심 가지고 투자하던 예전과는 달리 많은 사람들이 주식 투자를 시작하고 있다. 또한 소수점으로 해외 주식을 거래하는 미니스탁 같은 어플을 통해서 주식을 접하는 사람이나 미국이 장기투자 수익률이 높고 시장도 활발하다는 얘기를 듣고 관심을 가지는 사람 등, 해외주식투자를 관심 가지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또 다른 예시로 미래에셋증권의 로딩 화면에서 미국주식 투자 관련 화면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해외 기업에 대한 정보 부족

우리가 물건을 사려고 할 때 그 물건의 용도나 가격 등을 알고 구매를 결정하는 것과 같이 투자자들은 그 주식이 어떤 주식인지 내가 투자할 만한 가치가 있는 주식인지를 판단하고 가치가 있다고 판단되면 해당 주식을 매입한다. 주식의 발행 주체가 기업이라는 것은 다들 알고 있을 것이다. 따라서 그 주식을 내가 매입할지 말지를 결정하기 위해서는 해당 기업에 대해서 알아야 한다. 여기서 고민거리가 한 가지 생긴다. 내가 해외에 살고 있지도 않은데 이런 기업에 대한 정보를 어디서 얻을 것인가? 이다. 한국에 살면서 미국주식에 투자하는 사람의 경우, 국내 기업에 비해서 다른 해외 기업에 대한 정보가 부족할 것이다. 또한 찾아보려고 해도 대부분의 사이트가 영어로 되어있어 불편함을 느낀 경험이 있을 것이다.

 

TIKR 플랫폼이란?

이러한 고민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 위해서 혹은 해외주식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을 위해서 TIKR라는 플랫폼을 소개하려고 한다. 밑의 사진은 TIKR의 메인 화면이다. 화면을 보면 영어로 되어있지만 설정에서 한글로 언어 변경이 가능하기 때문에 플랫폼을 사용해 보면서 언어로 인한 큰 불편함을 느끼지 못하였다.

TIKR의 기능과 장점

1.     관심정보리스트: 관심정보리스트를 설정하여 관심 있는 주식마다 필터링을 통해 마지막 주가나 PER, PBR 등 내가 원하는 정보만을 선택하여 볼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2.     회사 뉴스: 펀더멘탈 분석에서 회사 뉴스를 선택하면 회사 별 뉴스나 앞으로의 이벤트등을 한 번에 볼 수 있도록 정리하여 놓았고 이 기능을 통해서 관심있는 종목에 대해서 어떤 이벤트가 있었는지를 바로바로 알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3.     헤지펀드와 투자전문가의 포트폴리오에 대한 정보 제공: 헤지펀드나 투자전문가의 포트폴리오 탭이 따로 있어 다양한 투자를 하는 펀드들이 있고 이런 펀드들이 어떤 주식에 투자하고 있는지 보여줌 13F 문서 매매 기록을 쭉 보여준다.

4.     주식 필터링: 주식스크리너 내가 원하는 조건에 맞는 주식만을 검색하여 볼 수 있다. 무료 버전은 많이 검색되진 않지만, 유료로 업그레이드 할 경우 더 많은 정보가 제공된다.

5.     상세재무정보탭: 내가 한 회사의 몇 년간의 재무제표 변화 과정을 보고 싶다 할 때 혹은, 후에 설명할 DCF 모델을 만들 때 필요한 데이터를 가져올 수 있다.

6.     가치 평가와 애널리스트 실적 전망: 경쟁자들과의 가치 비교를 할 수 있고 이 기업의 가치 전망을 잘 모를 때 애널리스트의 실적 전망 탭이 따로 있어 참고할 수 있다.

7.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 스크립트: 예전 어닝콜들을 한 번에 확인해 볼 수 있다. 매우 길긴 하지만 주주 리스트나 회사 경영진이 얼마나 매매했는지도 파악이 가능하다.

 

TIKR 데이터 활용하기

앞서서 TIKR의 기능과 장점에 대해서 소개하였다. TIKR는 기업에 대해서 여러가지 뉴스나 주가, 지표 등 여러 가지 정보를 알 수 있도록 도와주기도 하지만, 재무 정보에 대한 데이터도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정리하여 제공하고 있다. 따라서 이 TIKR의 데이터를 활용하여 DCF 모델을 통해 주식의 적정가치를 구해보려고 한다.

 

주식의 적정가치와 가치 평가

그렇다면 주식의 적정가치라는 것은 무엇일까? 우리가 물건을 살 때 이 물건이 비싼지 싼지를 판단해서 구매하는 것과 같이 주식도 이 주식이 싼지 비싼지를 잘 판단하여 얼마를 주고 주식을 구매하여야 한다. 따라서 워렌버핏이 사용하는 가치평가 방법을 통해서 주식의 적정가치를 직접 구해 보려고 한다. 물론 한 주식의 적정 가격이 얼마인지를 정확하게 판단할 수는 없겠지만, 대략적으로 적정가치를 구해본다면 우리가 주식을 매수할 때 참고할 수 있는 정보가 될 것이다.

 

여기서 한 가지 의문이 들 수 있다. 앞서서 워렌버핏은 가치평가를 한다고 했는데 가치를 평가한다는 것은 무엇일까? 우리가 주식을 할 때 가장 알고 싶어하는 것은 내가 샀던 주식이나 가지고 있는 주식을 언제 팔고 언제 더 매수해야 하는지 일 것이다. 사진에 있는 아마존 주식은 180달러에서 현재 140달러니까 저평가되는 것일까? 아니면 원래 80달러에서 현재 140달러이니 고평가되고 있는 것일까? 이런 의문을 해소해 주는 데 도움되는 것이 가치 평가이다.

우리는 물건을 구매할 때나 음식을 먹을 때 이 물건이나 음식이 적정가격인지를 판단하고 구매를 결정한다. 수영장에서 컵라면이 비싸서 먹을지 말지를 고민한 경험을 떠올려 보면 쉬울 것이다. 평소에는 컵라면이 1000원이지만 수영장에서는 4000원에 판매하고 있고 우리는 그것을 보고 비싸다고 판단한다. 주식도 컵라면과 같이 가격과 가치가 다르고, 결국 가치 평가라는 것은 현재 시장에서 이 물건이 평소 시장에서 인정받는 가치에 비해서 현재 가격이 얼마나 싼지를 판단하는 것이다.

 

TIKR 데이터를 통해서 엔비디아 주식의 적정가치를 직접 구해 보기 

 지금까지 주식의 적정가치와 가치평가가 무엇인지를 알아보았다. 그렇다면 이제는 실제로 가치평가 방법을 사용해서 주식의 적정가치를 구해볼 차례이다. 적정가치를 구하는 데 사용할 모델은 DCF(Discounted Cash Flow) 모델로 회사가 미래에 창출할 모든 현금 흐름을 현재 가치로 환산해서 알려줘서 이것을 토대로 현재 주식의 적정가치를 알 수 있는 것이다. 이 과정이 필요한 이유는 현재 현금의 가치와 미래 현금의 가치가 다르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미래를 예측해서 값을 넣어야 하는 부분이 생겨 정확한 적정 주가를 구하는 것이 불가능한 것이다.

 

이제부터 직접 엔비디아의 적정 주가를 구해보도록 하겠다. 아래의 재무제표와 자본 지출 사진은 DCF 모델에 필요한 재무 정보를 TIKR 플랫폼을 통해서 가져와 넣은 것이다.

 

왼쪽: 재무제표, 오른쪽: 자본지출

결론적으로 우리가 궁금한 것은 이 주식의 적정가치가 얼마인가에 대한 것이다. 하지만 앞서서 얘기했다시피 현재 주식의 적정가치를 정확하게 구할 수는 없다. 왜냐하면 미래의 현금흐름을 현재 가치로 바꾸는 것이기 때문에 기업의 성장률을 예측하여 넣어야 하고 기업의 성장률을 정확하게 예측하는 것은 불가능 때문이다. 그럼에도 적정 주가를 구해봄으로써 얻을 수 있는 것이 많기에 TIKR 데이터를 이용하여 적정 주가를 구해보았다. 한 가지 알아두어야 할 점은 이 모델에서 구한 적정 주가는 안전마진과 할인율을 높게 잡고 보수적으로 접근했기에 대부분 주식의 적정 가치에 비해서 고평가되었다고 판단할 것이라는 점이다.

 

 아래의 사진을 보면 현재 엔비디아의 주가가 450달러인 것에 비해서 적정 주가는 111달러로 매우 낮은 것을 알 수 있다. 고평가된 것을 감안하고 봐도 높은 수치이고 5년간의 기업 성장률을 매우 높은 수치로 잡았음에도 이런 결과가 나온 것은 최근 엔디비아의 주가가 급등한 점이 큰 이유라고 생각한다. 실제 차트를 보았을 때, 9월 초의 가격은 108달러이고 현재 가격이 450달러 정도인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엔비디아 이외에도 앞서 예시로 들었던 아마존의 적정 주가 또한 계산해 보았다. 아마존의 경우 성장률을 훨씬 낮게 잡았음에도 불구하고 엔비디아에 비해서 크게 고평가되지 않았다고 나온다. 기업 간의 차이도 있겠지만 최근 엔비디아의 급등으로 인해서 모델에서 크게 고평가된 것으로 판단한 것이 아닐지 생각해 볼 수 있다.

 

지금까지 TIKR 플랫폼을 분석하고 더 나아가서 TIKR 플랫폼의 데이터를 활용하여 DCF 모델을 통해 기업의 적정 주가까지 구해보았다. 미래를 예측하는 것이기에 부정확한 부분들이 있고, 기업의 성장률이나 주주 수익 마진율 등이 조금만 변하더라도 적정 주가가 바뀔 수 있어 주식 투자하는데 있어서 DCF 모델을 절대적으로 신뢰한다기보다는 기업을 분석하고 투자하는데 도움이 되는 하나의 도구라는 관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단순히 호가창이나 차트만 보고 매매하는 것이 아닌 이렇게 기업을 분석해서 투자하는 것이 미래에는 훨씬 더 투자를 잘할 수 있을 것이기에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이런 데이터를 활용할 뿐만 아니라 바탕으로 TIKR 플랫폼을 통해서 여러 기업의 정보를 얻고 분석한다면 앞으로 더 해외주식투자를 하는 데 있어서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면서 플랫폼 소개를 마치도록 하겠다.

 

타민더마켓 DCF 모델을 활용하여 분석하였습니다.